횡성군이 올해부터 농산물 유통사업단 통합에 나선다.

횡성군은 농림수산식품부가 2014년까지 전국에 150개 산지유통 조직으로 통합해 각종 농업안정기금, 산지유통센터 국비지원 등 유통시설 투자비용을 지원한다는 지침에 따라 현재 농협과 각종 영농조합법인로 분리되어 있는 사업단들을 2014년까지 조합공동법인으로 통합해 농림수산식품부에 등록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농협 등 연합사업단과 각종 작목반, 개별 영농조합법인들을 대상으로 통합의견 수렴에 들어간다. 횡성군은 농산물 유통사업단이 하나로 통합되면 연간 막대한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농협과 30여개의 영농법인조합으로 개별적으로 분리돼 있는 원예작물들을 유통회사 형태인 어사품조합 공동사업법인으로 통합해 경쟁력 있는 일부 농산품들을 선정, 집중 육성시켜 직거래 등을 통한 농가소득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횡성군은 농산물 직거래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사업비 50억원을 들여 우천지역에 저온창고, 건조시설, 포장 및 가공시설 등을 갖춘 농산물 유통센터(3만㎡) 건립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횡성군은 농산물 유통센터 운영주체를 결정하고 2014년부터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횡성군은 농산물유통센터 건립에 앞서 내달 중순부터 농특산물 직거래 센터를 운영한다. 횡성군 농업인회관 1층에 설치된 농특산물 직거래 센터는 영세규모와 고령농업인들이 생산한 농특산물을 소비자에 직접 알선·판매하고 전자상거래도 운영한다.

횡성/권재혁 kwonjh@kado.net